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로빈후드(Robinhood)를 중심으로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 등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금융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거래 행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빈후드가 발표한 운영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을 공격적으로 변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차지하던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로빈후드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안 자산은 솔라나(Solana, SOL)와 XRP, 카르다노(Cardano, AD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특정 알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수탁 자산 규모는 1,000억 달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형 자산의 횡보 장세에 대응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프로젝트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규제 환경 변화와 제도권 편입 가속화도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을 탐색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로빈후드 가상자산 부문 부사장 요한 커브라트(Johann Kerbrat)는 "고객들이 점점 더 정교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너머의 생태계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커브라트는 또한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 이후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급 자산가들도 로빈후드를 통해 다양한 알트코인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시장의 기술적 지표들은 이러한 다각화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샌티먼트(Santiment)와 같은 온체인 분석 업체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사회적 지배력과 개발 활동 지수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가격 변동성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 사례와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신규 자산 상장을 검토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는 시장 성숙도를 증명하는 중요한 척도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이 시장의 기축 자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각기 다른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생태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형국이다. 로빈후드 이용자들의 거래 비중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단일 체제에서 다변화된 거대 금융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로빈후드의 자금 흐름을 주시하며 알트코인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 여부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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