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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립자, ‘10가지 신화’ 반박하며 침묵 깨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1 [15:12]

FTX 창립자, ‘10가지 신화’ 반박하며 침묵 깨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1 [15:12]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

 

수감 중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FTX 붕괴를 둘러싼 ‘10가지 신화’를 정면 반박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교도소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거래소 파산과 자신의 유죄 판결을 둘러싼 주요 주장들을 조목조목 부인했다. 그는 검찰의 기소 논리, 파산 절차, 언론 보도, 재판 과정 전반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우선 FTX가 지급불능 상태였고 고객 자금 80억 달러가 사라졌다는 핵심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FTX가 실제로는 지급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현재 고객들이 청구액의 119%에서 143%까지 상환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 문화와 관련한 사치·파티 의혹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은 6개월간 펜트하우스의 10%만 임대해 5만 달러를 지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파산 신청 경위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대규모 출금 요구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을 선택했다는 통설과 달리, 유동성 공백을 메울 자금 조달 제안이 3일 만에 마련됐고 출금도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변호인단이 파산 절차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위해 ‘비밀 백도어’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부인하며, 해당 계정 기능은 정상적인 목적이었고 고객 자금 초과 차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그는 미국 법무부(DOJ)와 파산 관리인이 사건의 서사와 증거 접근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 배제, 변호 전략 제한, 보석 취소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 기회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보석 취소 역시 증인 위협이 아닌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 행사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뉴욕에서 재심을 추진 중이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CZ)을 사면한 사례와 유사한 사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관련 기대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번 성명은 FTX 붕괴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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