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시장은 2주 넘게 좁은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분기 랠리 이후 6주 이상 8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에서 가격 다지기를 거쳤고 한때 9만 7,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후 이어진 조정과 유동성 축소 압박으로 인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이전의 지지 구간마저 지켜내지 못한 상태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6만 5,000달러 선을 방어한다는 전제하에 오는 3월 말쯤 의미 있는 방향성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구간에서 강력한 매집이 이루어진다면 6만 5,000달러가 견고한 바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상승 확신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온체인 지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속적인 순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Coinbase Premium Index) 역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며 현물 매수세가 턱없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시장의 전체적인 심리 상태를 대변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투자자들의 낮은 위험 선호도를 여실히 드러낸다. 역사적으로 이 지수가 극단적 공포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의 항복성 매도(Capitulation)를 유발해 시장의 바닥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시장의 고점은 지수가 탐욕 구간에 달해 수익 실현이 쏟아질 때 형성된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9만 7,000달러를 회복했을 당시 지수는 중립 구간에 머물러 고점에서의 공격적인 매집이 부재했음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약세장 주도 세력인 매도자들이 시장을 장악했고, 저가 매수세마저 실종되면서 현재의 횡보장은 철저히 하락론자들에게 유리하게 기울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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