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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라이트닝, 월 11억 달러 돌파…결제망 도약 신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1 [11:39]

비트코인 라이트닝, 월 11억 달러 돌파…결제망 도약 신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1 [11:3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의 레이어2 네트워크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월간 거래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월간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약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리버(River) 보고서를 인용한 이번 집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500만 건이 넘는 거래가 처리됐다. 이는 단순 가격 베팅이 아니라 비트코인 2계층 네트워크를 통한 실제 자금 이동이 활발히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거래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3년 월간 거래 건수는 660만 건까지 늘어나며 게임·채팅 기반 소액 결제 실험이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균 결제 금액이 커지고, 거래소 및 상인 통합 서비스가 트래픽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트레이딩 데스크와 기업 참여가 확대되면서 네트워크 활용도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기관 이체 사례도 눈에 띈다. 시큐어 디지털 마켓은 크라켄(Kraken)으로 100만 달러 규모의 라이트닝 전송을 진행했다. 이는 온체인 확인을 기다리지 않고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12월 기준 라이트닝 네트워크 용량은 5,606BTC로 증가했다. 이는 채널 유지를 위해 묶인 비트코인 규모로, 유동성이 커질수록 대형 결제 실패 가능성이 낮아진다.

 

가격 흐름과는 다소 다른 움직임도 확인됐다. 최근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스팟(현물) 거래량도 일부 구간에서 둔화됐다. 그럼에도 라이트닝 거래 활동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이 단기 시세 등락과 반드시 연동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메인체인 밖에서 결제 채널을 개설해 거의 즉시, 낮은 수수료로 거래를 처리하고 채널 종료 시 순잔액만 온체인에 기록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10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전송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데이터·컴퓨팅 대가로 자동 소액 결제를 수행할 경우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개선과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거래소 지원 확대와 유동성 심화, 상점 채택 확대 여부가 라이트닝의 대중 결제망 도약을 좌우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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