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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트럼프, 마라라고서 회동..."죄수에서 대통령의 전략 파트너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1 [01:00]

자오창펑-트럼프, 마라라고서 회동..."죄수에서 대통령의 전략 파트너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1 [01:00]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자오창펑,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자오창펑(Changpeng Zhao, CZ) 전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Mar-a-Lago) 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전격 회동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 사면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은 바이낸스와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사이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비인크립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자오와 트럼프는 이번 자리에서 트럼프 가족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인 USD1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바이낸스는 전 세계 유통되는 USD1 물량의 약 89%를 수탁 관리하며 해당 자산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오는 회동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비트코인(Bitcoin, BTC) 등 가상자산의 세계적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바이낸스의 수탁 기술과 인프라는 USD1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신뢰받는 통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웹3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낸스가 기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미국 당국으로부터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위반 등으로 4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부침을 겪었으나 트럼프의 사면 조치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트럼프는 사면 당시 자오를 "정치적 박해의 희생양"이라고 지칭하며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육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미국 내 서비스를 재정비하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사업적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마라라고 회동이 단순한 기업인과 정치인의 만남을 넘어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등의 입법 활동과 맞물려 바이낸스와 USD1의 결합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낸스는 현재 리차드 텅(Richard Teng) 최고경영자의 지휘 아래 글로벌 규제 준수와 기관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텅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2026년은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 완전히 융합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향후 마라라고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USD1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수탁 서비스의 보안 표준을 강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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