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SOL)가 87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2주 넘게 박스권에 갇히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지표상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누적에 따른 매도 압력이 상승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78달러 지지선과 87달러 저항선 사이의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혼조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루한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목할 점은 온체인 데이터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SOPR)의 움직임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최근 솔라나의 SOPR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통상 이 지표가 1 미만이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매도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최근의 반등은 실현 손실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베테랑 기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신중하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약세장 지속 구간에서 SOPR 지수가 1 위로 올라설 때마다 본전 회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탈출’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이 다시 꺾이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개월 동안 이런 현상이 두 차례나 발생했으며, 이번에도 160달러나 200달러 같은 고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적 지표인 차이킨 자금 흐름(CMF) 역시 미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CMF 지수가 우상향하며 자금 유출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0 아래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자금 유입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자본이 결정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솔라나는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코인셰어즈(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솔라나로 유입된 기관 자금은 3,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요 암호화폐 중 엑스알피(XRP)와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수치다. 큰손들이 솔라나의 네트워크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향후 솔라나의 향방은 87달러 돌파 여부에 갈릴 전망이다. 만약 78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인 7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크다. 반대로 강한 매수세와 함께 87달러를 뚫어낸다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를 거쳐 110달러 선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하락 관점을 무효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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