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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달러" 구글 검색량 급증...멸망 공포 급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0 [09:10]

"비트코인 0달러" 구글 검색량 급증...멸망 공포 급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0 [09:10]
비트코인(BTC), 구글 검색/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구글 검색/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휴지 조각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관련 검색량이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은 0달러가 될 것인가'라는 검색량이 2022년 FTX 파산 당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에서 반토막 수준인 6만 6,5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자산의 존립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루나 사태나 FTX 붕괴 당시와 유사한 극심한 공포 단계인 9까지 추락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퍼셉션의 설립자 페르난도 니콜릭은 현재의 공포가 2022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콜릭은 2022년의 공포가 대형 거래소의 파산과 같은 내부적인 사건에 의해 발생했다면, 지금은 거시 경제적 불안과 단일 비관론자의 목소리가 증폭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이 비트코인 1만 달러 하락설과 2008년식 금융 위기를 지속적으로 예고하면서 이러한 내러티브가 미디어에 과포화되어 일반 투자자들의 검색량 급증을 직접적으로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 주요 기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은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니콜릭은 미디어의 비관적 심리가 이미 지난 2월 초에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인 반면 구글 검색량은 이제야 정점에 달하고 있다며, 개인의 공포가 미디어 및 기관의 심리보다 약 10일에서 14일 정도 늦게 나타나는 지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세계 불확실성 지수가 2008년 금융 위기나 2020년 팬데믹 당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 위축의 배경이 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들은 투자를 지연시키고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여기에 2025년 10월 이후 지속된 양자 컴퓨터 위협론 등 기술적 불안 요소가 가격 하락과 결합되어 비트코인 소멸론이라는 비관적 내러티브를 더욱 강력하게 강화하고 있다.

 

결국 현재의 검색량 급증은 가격 폭락에 따른 공포와 거시 경제적 암운 그리고 기술적 회의론이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과거의 폭락장을 딛고 다시 일어섰던 것처럼 이번에도 극심한 공포가 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지, 아니면 맥글론의 예고대로 추가 하락의 서막이 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극명한 시각 차이 속에서 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자신의 자산적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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