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과거 하락장에서도 드물게 포착되었던 강력한 약세 신호에 직면하면서 향후 6개월간 장기적인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가격 조정과 함께 기술적 지표상 위험한 징후가 포착되었으며 이는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흐름이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구조적 하락의 전조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고차원 시간 프레임에서 관찰되는 이러한 신호는 과거 가상자산 시장의 혹한기였던 크립토 윈터 당시와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주요 이동평균선이 엇갈리는 데드크로스 징후를 보이며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 역시 대형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을 보면 비트코인의 축적 추세 점수가 0.5 수준에 머물며 과거 2025년 11월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매집 강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바닥을 확신하는 세력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5만 4,900달러 선의 실현 가치 모델을 시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결제 약정의 급격한 변동 또한 청산 위험을 증폭시키는 변수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이사회 의장과 같은 낙관론자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있으나 시장의 단기적인 공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알피(XRP) 레저(XRP Ledger)의 기술적 논란과 같은 생태계 악재도 시장 전반의 활력을 갉아먹고 있다.
시바이누(Shiba Inu, SHIB)와 같은 밈코인 섹터도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시바이누는 0.0000067달러 구간을 강력한 저항선으로 시험하고 있으나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선물 시장 중심의 가격 변동이 두드러지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1,920달러 선의 사수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향후 행방은 주요 지지선 사수 여부와 기관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수급 회복에 달려 있다. 만약 현재의 약세 신호가 현실화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회복 동력을 찾기 어려운 장기 횡보 국면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보수적인 자산 운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자산들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탄력성이 회복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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