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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맞히면 0달러"...비트와이즈·그래나이트셰어즈, 예측 시장 ETF 출범 신청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18:40]

"못 맞히면 0달러"...비트와이즈·그래나이트셰어즈, 예측 시장 ETF 출범 신청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8 [18:40]
예측 시장, 미국 선거/챗GPT 생성 이미지

▲ 예측 시장, 미국 선거/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래나이트셰어즈(GraniteShares)가 미국 선거 결과를 추종하는 이른바 예측 시장 스타일의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새로운 금융 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인텔레그래프 2월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와 그래나이트셰어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각각 6종의 선거 예측 기반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위한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2월 14일 라운드힐(Roundhill)이 유사한 성격의 상품을 신청한 데 이은 행보로 가상자산 시장의 예측 데이터와 금융 상품의 결합이 전통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프레딕션셰어즈(PredictionShares) 라인업은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2026년 상원 및 하원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펀드들은 순자산의 80% 이상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가 규제하는 거래소의 바이너리 이벤트 계약에 투자한다. 계약은 예측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면 1달러를 지급하고 발생하지 않으면 가치가 0달러가 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예측 시장 스타일 상장지수펀드의 가격은 여론조사 결과나 주요 뉴스 그리고 시장의 심리에 따라 0달러에서 1달러 사이를 오가며 해당 사건의 발생 확률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래나이트셰어즈 역시 비트와이즈와 동일한 구조의 선거 결과 추종 펀드 6종을 신청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모든 것의 금융화와 상장지수펀드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상장지수펀드 출시 시도가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의 대중적 인기를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이식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규제된 거래소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합법적인 선거 결과 베팅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선거 결과에 직접적으로 베팅하는 상품의 특성상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와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운용사들의 이러한 도전은 상장지수펀드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위험 회피 및 투기 수단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예측 시장 기반 상품들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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