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거대 고래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평가 손실을 기록하며 침몰 위기에 처했다는 온체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시장에 가세한 신규 고래들의 평균 매수 단가가 현재 시세보다 높은 구간에 머물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주소들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하락은 기관 투자자를 포함한 대형 주소들이 장부상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에 상당한 투심 위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신규 고래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약 7만 2,000달러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뒤 급격한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기관 투자자들은 수주째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상태다. 과거 강세장 주기에서도 대형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을 지나는 과정은 반복적으로 나타났으나 기관 자금 비중이 높아진 현재는 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신규 고래뿐만 아니라 단기 보유자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물량 중 90% 이상이 현재 평가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심 지수가 극단적 공포 단계로 치닫는 상황에서 자산 매각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항복 매물을 던질 경우 시장은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아직 대규모 고래들의 대량 매도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신한 뒤 거치는 재테스트 단계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지속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손실 구간이 오히려 시장의 거품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체질 개선의 과정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단기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시장의 실질적인 바닥을 형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규 고래들이 손실 구간을 얼마나 견뎌낼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거래소 내부의 공급량이 줄어들고 장기 보유자들의 비축 성향이 강해지는 국면에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가격 회복의 신호탄이 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보유 의지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변동성 확대를 이겨내고 새로운 지지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단계에 놓여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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