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80억 달러 뼈아픈 손실에도 직진... 비트마인은 왜 이더리움을 계속 쓸어 담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09:01]

80억 달러 뼈아픈 손실에도 직진... 비트마인은 왜 이더리움을 계속 쓸어 담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8 [09:01]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가상자산 시장의 기나긴 침체기 속에서도 이더리움(ETH)을 향한 대형 기관의 끝없는 매집 랠리가 이어지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장부상 손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치에 베팅하며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공격적인 축적에 나선 것이다.

 

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은 지난주 4만 5,759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사들이며 주간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총보유량은 437만 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발표 당시 가치 기준 86억 7,000만 달러로 전체 유통량의 3.62%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비트마인은 확보한 물량 중 304만 개를 이미 3개의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에 예치하며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미국산 검증자 네트워크 솔루션 출시 계획을 거듭 밝힌 이 회사는, 향후 보유 물량 전체를 스테이킹할 경우 연간 2억 5,200만 달러의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마스 리 비트마인 회장은 인공지능 결제 검증, 레이어2 기반 창작자 생태계, 월가의 실물 자산 토큰화 등을 언급하며 이더리움이 강력한 장기 성장 동력과 완벽한 시장 적합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와 열기는 2022년 11월의 저점이나 2018년 가상자산 겨울의 깊은 절망감을 연상시킬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다. 더욱이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평균 매수 단가는 3,800달러 수준으로, 현재 자산 가치 기준 약 80억 달러의 뼈아픈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 회장은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이더리움의 탁월한 미래 가치를 믿으며 뚝심 있는 매집을 이어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외에도 193개의 비트코인(BTC),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 2억 달러, 월드코인(WLD) 관련 에이트코 홀딩스 주식 1,700만 달러, 그리고 6억 7,000만 달러의 풍부한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의 거침없는 행보와 달리 이더리움의 단기 가격 흐름은 여전히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2,540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을 포함해 총 4,31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2월 초 강한 하락세를 겪은 후 현재 1,980달러 부근에서 2주째 좁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며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당분간 약세 모멘텀이 지배할 것임을 시사한다.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모두 중립 수준 아래에 갇혀 있어 하방 압력이 우세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인 약세 전망을 걷어내려면 2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2,388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을 단숨에 돌파해 안착해야 하며, 만약 1,741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1,404달러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코인리더스 구글 텔레그램 구글뉴스 텔레그램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