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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양자 위협은 핑계일 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08:20]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양자 위협은 핑계일 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8 [08:20]
사진=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X 이미지

▲ 사진=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X 이미지     

 

초거대 비트코인 고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뚫고 비트코인(Bitcoin, BTC)을 대량으로 추가 매입하며 공격적인 비축 전략을 이어갔다.

 

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2,486BTC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지난 2월 9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매입 대금은 약 1억 6,840만 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거래를 위해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추가 매수는 최근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제기한 양자 컴퓨터 위협론 속에서 단행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오리어리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블록체인의 암호화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의 장기적 위험을 경고했으나 세일러는 이러한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축 규모를 늘렸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717,131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입 금액은 545억 2,000만 달러 규모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가치 보존 수단으로서의 내구성을 신뢰하며 기술적 진보가 비트코인 생태계를 위협하기보다는 오히려 보완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실적 발표를 통해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비트코인 보안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일러는 실제 양자 위협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아직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양자 위협을 이유로 비트코인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3% 미만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세일러는 8주 연속 주간 단위 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에 강력한 신뢰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매입은 스트래티지가 2020년 비트코인을 예비 자산으로 채택한 이후 단행한 99번째 구매로 기록되었다. 기업이 직접 비트코인을 매집함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가격 방어선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결국 스트래티지의 행보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기업의 핵심 자본 자산으로 대우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기술적 진보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희소성과 네트워크 효과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다. 전 세계 기업이 자산 운용 방식의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세일러와 스트래티지가 보여준 비트코인 집념이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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