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둘러싼 시장의 극심한 공포 심리가 빠르게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68,000달러 선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며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패닉 셀링은 멈췄지만 새로운 매수세와 기관 자금 유입이 실종된 상태라, 결국 거시경제 지표의 호전만이 막힌 혈을 뚫어줄 유일한 반등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는 연율 52% 수준까지 급격히 떨어지며 시장의 안정을 시사하고 있다. 이달 초 비트코인이 60,000달러 부근까지 폭락했을 당시 거의 100%까지 치솟았던 이 공포 지표가 절반 수준으로 꺾인 것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가격 폭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이나 옵션을 광적으로 쫓지 않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부채 축소 기세가 한풀 꺾였음을 의미한다.
패닉은 진정되었으나 가격은 여전히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2% 하락해 68,000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지난 2월 6일 60,000달러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이후 70,000달러 고지를 안정적으로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근본적인 매수 기반이 매우 취약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지표들 역시 공격적인 매수세보다는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팟(현물) 가격과 무기한 선물 계약의 균형을 맞추는 펀딩비가 0을 간신히 웃돌고 있어 트레이더들의 미온적인 강세 성향만 확인될 뿐, 본격적인 레버리지 재투입이나 신규 자금 유입에 기반한 공격적인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식은 열기도 가격 반등의 발목을 꽉 잡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번 달에만 6억 7,798만 달러의 거대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무려 3개월 연속 이어지는 환매 행진으로 기관의 자본 이탈이 심화되고 있음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결국 짓눌린 강세론자들이 기댈 곳은 거시경제 지표뿐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2월의 2.7%에서 2.4%로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미국 10년물 국채의 실질 수익률 역시 1.8%까지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실질 수익률 하락과 글로벌 유동성 조건 개선이 비트코인과 같은 비수익성 위험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를 크게 높여 든든한 상승 뒷바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