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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비트코인 버리고 XRP로 환승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7 [07:30]

기관들, 비트코인 버리고 XRP로 환승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17 [07:30]
리플(XRP)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에서 빠져나온 거대 자본이 엑스알피(XRP)로 급격히 쏠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대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반면, XRP에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1억 4,7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으나 XRP는 3억 3,4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XRP로 자산을 교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억 7,300만 달러의 자산 유출을 겪으며 투자 심리 위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장 전체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XRP가 보여준 3억 3,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이 길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법적 명확성이 확보되고 성장이 기대되는 XRP를 대안 자산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 시장 내에서도 XRP의 독주는 독보적이다. 솔라나(Solana, SOL)는 100만 달러 미만의 미미한 유입에 그쳤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보유한 이더리움(Ethereum, ETH)조차 1,4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XRP는 이번 자금 유입으로 주간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디지털 자산에 등극했다. 코인셰어즈는 이러한 흐름이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미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법원 판결을 통해 증권성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한 XRP는 기관 자금이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산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 나타난 대규모 자금 유입은 XRP를 단순한 결제용 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 일변도에서 벗어나 특정 알트코인으로 분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억 달러가 넘는 유입액은 XRP 생태계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향후 가격 방어와 반등의 강력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들이 선택한 XRP의 자금 집중 현상이 시장 전반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전 세계 투자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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