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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전원 해고 위기...기관들, 양자 공포로 비트코인 '강제 장악' 가능성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7 [06:00]

개발자 전원 해고 위기...기관들, 양자 공포로 비트코인 '강제 장악' 가능성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7 [06:00]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 해고/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 해고/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보안을 책임지는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양자 컴퓨터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거대 자본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들의 압박으로 강제로 교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리스트 닉 카터(Nic Carter)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의 의사결정 구조가 자본 논리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는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막대한 물량을 확보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이슈가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거대 자본의 정치적 문제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이다. 카터는 양자 위협이 가시화됨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이 대응에 미온적이거나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되면 거대 기관들이 자산 보호를 위해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투자자들이 기술적 리스크에 대해 낮은 인내심을 보이며 기존 팀을 대신해 새로운 개발팀을 내세워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강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구조가 기관 주도의 기업형 거버넌스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자발적인 기여자들의 헌신으로 유지되었으나 수십억 달러의 수탁 책임을 진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으로 비칠 수 있다. 카터는 "기관들이 개발자들에게 싫증을 느끼면 결국 그들을 해고하고 새로운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모든 전문가가 이 같은 비관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나 아담 백(Adam Back)은 양자 위협이 전 세계 금융 시스템 공통의 과제이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저항성 암호 체계로 이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성급한 업그레이드보다 정교한 이주 계획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지키는 데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7만 562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경고는 생태계 내 권력 이동의 단면을 보여준다. 기술적 보안과 탈중앙화라는 핵심 가치 사이에서 거대 자본의 압박이 비트코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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