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긍정적인 파생상품 위험 모델 제안과 인공지능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리플)가 1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엄중한 경고가 제기됐다. 거시경제적 압박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피신함에 따라 실질적인 활용 가치만으로는 가격 하락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XRP 가격이 핵심 심리적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의 애널리스트 애덤 스파타코는 거시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시기에는 시장의 유동성 흐름이 펀더멘털을 압도하기 때문에 XRP 가격이 1달러나 그 이하로 수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파타코는 변동성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이 한계점에 도달해 거센 매도 압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토큰의 시장 적합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워졌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투자자들은 인프라 활용도라는 측면에서 보다 가시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약세는 연방준비제도 실무진이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 표준 개시 증거금 모델 내에 암호화폐 전용 위험 자산군을 신설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XRP를 명시했다는 소식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이를 기관 채택의 중대한 이정표로 환호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곧바로 규제 당국의 공식 승인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분석가 빅터 올란레와주는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제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으나, 현재 시장 참여율과 투자 심리가 극도로 낮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엑스에 통합된 인공지능 그록이 올 3월과 12월 가격을 15.57달러로 예측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진 단순 결과물일 뿐 단기간에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지배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역시 최근 50달러에서 100달러에 이르는 비현실적인 강세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자신이 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0.10달러에 매도했던 일화와 비트코인이 100달러를 넘는 것을 불가능한 꿈으로 여겼던 과거를 회상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종종 개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여지는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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