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2,000달러 아래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대형 고래 투자자들은 물량을 던지고 개인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매집에 나서는 뚜렷한 손바뀜 현상이 포착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더리움 시장에서 대형 보유자와 소형 보유자 간의 투자 방향성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1,000개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고위급(High-tier) 투자자들은 매도에 치중하는 반면, 1개 미만을 보유한 하위급(Low-tier)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전체 공급량의 75% 이상을 장악했던 고래들은 약 1.5%의 물량을 시장에 매도하며 점유율을 낮췄다. 반면 1개에서 1,000개를 보유한 중위급(Mid-tier)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이들의 비중은 202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3%를 넘어섰다. 소액 투자자들의 보유량 역시 전체 공급량의 2.3%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재분배 과정은 소수에게 집중되었던 공급량을 더 넓은 투자자 기반으로 분산시키는 시장 구조의 변화를 시사한다.
샌티먼트는 이처럼 소규모 지갑 주소들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이더리움 스테이킹(Staking)의 인기를 지목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증자(Validator)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공급량의 30%에 달하는 3,680만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되어 그 가치는 무려 720억 달러에 이른다.
투자 전문 매체 밀크 로드(Milk Road)에 따르면, 예치 수요가 폭증하면서 투자자들이 스테이킹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71일 11시간으로 늘어났다. 대기 물량이 410만 이더리움에 달하는 반면, 출금 대기 물량은 7만 5,872개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현재 스테이킹 수익률이 2.83% 수준임에도 가격 하락기에 74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묶이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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