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매도 압력에 시달리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유동성 지표인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급감하며 위험 회피(Risk-Off) 환경이 짙어지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반등보다는 시장에 자본이 제대로 수혈되고 있는지, 그 흐름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가리키는 두 가지 주요 유동성 지표에 주목했다. 첫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 오실레이터로, 1월에 잠시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으나 이내 마이너스 영역으로 되돌아갔다. 과거 SSR 지표가 마이너스에 머물 때 비트코인은 가격 정체나 하락을 겪는 경향이 강했다.
두 번째 지표는 테더(USDT) 시가총액의 30일 변동 폭이다. 1월 첫째 주에는 약 14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시장 반등을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약 마이너스 28억 7,000만 달러로 곤두박질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두 지표의 흐름은 1월의 짧았던 반등이 지속 가능한 유동성 지원 없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USDT의 30일 변동 폭이 마이너스에 머무는 한 SSR 지표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뒷받침한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재개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당분간 하방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7만 달러 붕괴 이후 일간 차트에서는 하락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돌변하며 강세장이 힘을 잃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매도세는 단순한 축적이 아닌 강제 청산이나 방어적 포지션 재조정 성격을 띠고 있어 단기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1차 주요 지지 구간은 6만 달러에서 6만 2,000달러 선이다.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횡보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만약 이 지지선마저 무너진다면 더 깊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거시경제 환경과 파생상품 포지션에 극도로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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