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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들, 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저지에 총공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20:00]

美 은행들, 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저지에 총공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2 [20:00]
은행,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암호화폐 규제/챗GPT 생성 이미지

▲ 은행,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암호화폐 규제/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대형 은행권이 암호화폐 기업의 제도권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 당국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며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업계 간의 정면충돌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은행연합회(American Bankers Association, ABA)를 필두로 한 주요 금융 로비 단체들은 미국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은행 면허 발급 심사를 즉각 늦추라고 요구했다.

 

금융 단체들은 통화감독청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법안 제정을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기업의 시장 진입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규제 공백 상태에서 성급하게 면허를 발급하는 행위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논리다.

 

미국은행연합회는 통화감독청이 최근 암호화폐 기업의 면허 승인 조건으로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준수를 내세우는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 규정의 완전한 법적 정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속도 조절 없이 면허 발급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리플(Ripple)과 서클(Circle)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방 은행 면허 취득을 통해 주 정부의 규제를 우회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금융 단체들은 암호화폐 기업이 기존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자본금 요건이나 감독 기준을 적용받지 않은 채 제도권의 혜택만 누리려 한다며 동일 행위, 동일 규제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해당 법안의 일부 독소 조항에 반발하며 지지를 철회하는 등 업계 내부의 갈등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통 금융권의 집단적인 견제가 거세지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의 제도권 금융 시장 안착은 당분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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