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대장주 비트코인이 9,500만 원대에서 위태로운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이 겹치며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업비트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9,596만 8,000원에 거래되며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9,654만 7,0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거센 매도 압력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월봉 차트상 커다란 음봉이 형성되며 그동안 이어져 온 장기 상승 추세가 꺾이고 조정 국면이 깊어지고 있음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부진 속에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이더리움(ETH)은 0.28% 내린 281만 2,000원을 기록 중이며, 엑스알피(XRP) 역시 0.20% 하락한 1,978원에 머물며 2,000원 선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11만 9,200원(-0.33%), 도지코인(DOGE)은 135원(-1.46%)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노미나(NOM) 또한 3.50% 하락한 6.35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의 하방 압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반면 사인(SIGN)이 34.73% 폭등하고 에이서(ATH)가 5.86% 오르는 등 일부 소형 코인들에서만 국지적인 급등세가 연출되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유동성이 특정 종목에만 몰리는 극심한 쏠림 현상도 관찰된다.
이러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거시 경제의 복합 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이러한 거시적 악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내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세나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500만 원대 심리적 방어선을 사수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만약 매도세가 가속화되어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시장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알트코인들의 연쇄적인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지표의 안정화와 기관 자금 유입 등 확실한 추세 반전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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