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에 몰렸던 장밋빛 기대감이 1년 만에 차가운 현실로 변하며 주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다.
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한 2025년 1월 20일 당시 1만 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현재 자산 가치는 종목에 따라 반토막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당일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만 1,1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208달러를 기록했으며 엑스알피(XRP)는 2.95달러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2026년 2월 현재 비트코인은 6만 6,800달러, 이더리움은 1,995달러, XRP는 1.39달러까지 밀려나며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XRP의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취임 당일 1만 달러로 3,389XRP를 매수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4,710달러로 53%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현재 약 6,600달러로 34% 감소했으며 이더리움 투자금은 6,200달러 수준으로 38% 하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분쟁 등 거시 경제적 불안 요소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를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한 축적 단계로 해석하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 아치(Archie)는 2026년이 XRP 보유자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8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취임 당시 매수한 3,389XRP의 가치는 28만 1,000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5달러에서 10달러 선까지 회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역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이 여전하다.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최근 마라라고에서 열린 포럼을 통해 비트코인이 결국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 또한 현재의 가격대를 세대교체 급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8%의 복합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의 주기적인 순환 구조를 신뢰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변화와 맞물려 유례없는 변동성을 겪고 있으나 대형 자산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1만 달러 투자금이 현재는 손실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역사적으로 깊은 조정 뒤에는 항상 강력한 확장이 뒤따랐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투자자의 시계열과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이번 하락장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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