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엑스알피 원장(XRPL)의 중앙집중화 논란을 잠재우고 침체된 디파이(DeF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면적이고 다각화된 개발자 자금 지원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월 28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시가총액 4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결제 기업 리플은 지난 목요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엑스알피(XRP, 리플) 생태계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분산형 펀딩 모델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리플 주도의 지원에 크게 의존했던 생태계를 탈피해, 독립 기관과 벤처 파트너, 커뮤니티 주도 이니셔티브가 자금 지원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도록 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러한 행보는 리플이 엑스알피 원장에 대해 행사하는 과도한 영향력과 통제권에 대한 시장의 오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리플과 엑스알피 원장은 구조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2012년 원장 출시 이후 수많은 창립 멤버가 리플 경영진에 합류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더욱이 리플은 지난 2025년 3월 기준 전체 유통량의 3분의 2에 달하는 570억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핵심 개발사로 군림하고 있다.
리플은 개발자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핀테크 빌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엑스알피 원장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신용 인프라, 토큰화, 규제 대상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출범한 탈중앙화 자율조직 'XAO DAO'를 통한 소액 무상 지원, 비영리 단체인 XRPL 커먼스(XRPL Commons)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원 이니셔티브인 XRP 아시아(XRP Asia)의 활동도 지속된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 판테라(Pantera),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유수의 벤처 캐피털과 대학 파트너십을 총동원하여 특정 단체가 생태계 지원을 독점하는 구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840억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토큰을 수용하고 있는 엑스알피 원장이지만, 디파이 프로토콜 예치금은 지난 7월 1억 2,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불과 4,900만 달러로 급감하며 심각한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엑스알피 스테이킹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금융 기관이 개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 시장 구축 안건이 지난 1월 28일 검증인 80%의 찬성을 요하는 투표에 부쳐지는 등 블록체인의 운명을 바꿀 대대적인 반전 카드가 준비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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