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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가 비트코인보다 더 지속 가능한가? 에너지 소비 차이로 촉발된 논쟁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08:24]

엑스알피가 비트코인보다 더 지속 가능한가? 에너지 소비 차이로 촉발된 논쟁

박병화 기자 | 입력 : 2026/02/28 [08:24]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비트코인(BTC)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네트워크를 갖춘 엑스알피(XRP, 리플) 간의 에너지 비용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엑스알피가 비트코인 대비 무려 99.999%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구체적인 분석이 나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기술 분석가 불러너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 네트워크의 연간 전력 소비량 격차를 공개하며 해묵은 라이벌전에 불을 지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알피 네트워크 전체를 1년간 구동하는 데 드는 전기 요금은 단 7만 3,000달러에 불과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10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전력을 먹어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단일 거래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비트코인 1건의 거래에는 평균적인 미국 가정이 38일에서 49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100킬로와트시에서 1,400킬로와트시의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반면 엑스알피 1건의 거래에 필요한 전력은 전구 하나를 단 몇 초간 밝히는 수준인 0.0079킬로와트시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불러너스는 엑스알피가 비트코인보다 전력 소비량을 99.999%까지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에너지 격차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각 블록체인이 거래를 검증하는 방식의 차이에 있다. 비트코인의 작업증명 시스템은 전 세계의 채굴자들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하드웨어를 동원해 복잡한 수학 연산 경쟁을 벌여야만 유지된다. 이와 달리 엑스알피는 채굴 과정 없이 신뢰할 수 있는 노드 그룹이 여러 차례의 통신과 투표를 거쳐 합의에 도달하는 고유의 원장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해, 경쟁이나 에너지 소모 없이 효율적인 거래 처리가 가능하다.

 

충격적인 수치가 공개되자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양측 지지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막대한 에너지 소비가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작업증명 메커니즘이 현실 세계의 에너지를 위조 불가능한 디지털 희소성으로 변환하는 장치라고 묘사했다. 나아가 리플 측이 막대한 물량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 하드캡의 제약 없이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엑스알피의 탈중앙화 가치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엑스알피 지지자들은 압도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무기로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엑스알피 원장의 친환경성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한 이더리움(ETH)마저 훌쩍 뛰어넘는다고 주장했다. 엑스알피 생태계 참여자들은 단일 거래 기준은 물론 네트워크 전체 기준으로 보더라도 엑스알피가 이더리움보다 훨씬 더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며 기술적 우위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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