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1.40달러 아래로 밀리며 개인 투자자 수요 둔화와 파생시장 위축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1.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 초 1.31달러 주간 저점에서 반등해 1.49달러까지 올랐지만 상승 흐름이 꺾였고, 1.40달러 핵심 구간을 다시 하회하면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리플은 2026년부터 생태계 빌더 지원 방식을 기존 단일 구조에서 ‘분산형 모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구조에서는 독립 조직, 벤처 파트너, 지역 허브, 커뮤니티 주도 이니셔티브 등이 참여해 개발자 자금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아울러 XRP 레저(XRPL) 기반 핀테크 빌더 프로그램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신용 인프라, 토큰화, 규제 금융 서비스 등 기관급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참여는 뚜렷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XRP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27일 23억 달러로 전일 23억5,0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며, 2025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7월 사상 최고치 109억4,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수치다. 미결제 약정 감소는 신규 포지션 유입보다 기존 포지션 청산이 우세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남아 있다. XRP는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62달러~2.06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세 이동평균선 모두 하향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일봉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신호선 위에 있으나 히스토그램이 축소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0 부근으로 중립선 50 아래에 머물러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
단기 저항은 2월 6일 고점과 맞물린 1.54달러, 이후 50일 EMA가 자리한 1.62달러가 핵심 분기점으로 제시됐다. 이를 돌파할 경우 100일 EMA 1.83달러, 200일 EMA 2.06달러까지 반등 여지가 열릴 수 있지만, 반대로 1.31달러 지지선이 다시 시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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