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공룡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암호화폐에 특화된 국법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전격 신청하며, 엑스알피(XRP, 리플) 발행사 등이 주도하던 가상자산 수탁 시장 경쟁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주회사 구조를 활용해 모건스탠리 디지털 신탁(Morgan Stanley Digital Trust National Association)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국법 신탁은행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신청서는 2026년 2월 18일에 통화감독청에 접수되었으며, 오는 3월 20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본사는 모건스탠리 본사가 위치한 뉴욕주 퍼체이스에 자리 잡을 예정이며, 포괄적인 신탁 권한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보는 월스트리트 거물인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영토를 본격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허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를 신청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이트레이드(E-trade)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토큰화된 자산과 수탁을 위한 지갑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신탁은행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 보호를 받지 않으며, 모건스탠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산하의 간접 완전 자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개인, 기업, 기관을 아우르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고객들이다. 이 법인은 예금을 수취하지 않는 대신, 디지털 자산의 수탁과 안전 보관 등 신탁 관리 서비스에 집중한다.
통화감독청이 국법 신탁은행의 비신탁 업무 참여를 허용함에 따라, 모건스탠리 디지털 신탁은 운영 초기 3년 동안 고객을 대신해 일부 디지털 자산을 수탁하고 관련 투자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는 수탁자 자격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자산의 매수, 매도, 송금, 그리고 스테이킹(staking) 등 다양한 거래가 포함된다.
모건스탠리가 이번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이미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크립토닷컴(Crypto.com), 서클(Circle), 엑스알피 대열에 합류하며 기관급 디지털 자산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월 리버티 파이낸셜(WLFI) 역시 통화감독청의 신탁 인가 승인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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