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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는 함정?...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음수'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7 [18:30]

비트코인, 7만 달러는 함정?...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음수'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27 [18:30]
미국 비트코인(BTC)

▲ 미국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주요 저항선 돌파 실패가 맞물리며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2월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주요 자산들이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술적 매도 압력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0만 1,000건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강세를 입증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이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 탈환을 시도했으나 200주 이동평균선과 2021년 역대 최고가 부근의 강력한 매도벽을 넘지 못하고 반락했다. 기술적으로 6만 8,000달러 선이 저항선으로 변모하면서 단기 상승 동력이 크게 훼손되었으며 가격은 한때 6만 7,000달러 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추세선 안착에 실패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조정이 불가피하며 하단 지지선을 확인하기 위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된 점도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코인베이스(Coinbase) 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167.8달러까지 확대됐다. 미국 내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도 활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최근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거시 경제 지표 발표 이후 다시 순유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급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대형 자산들의 악재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엑스알피(XRP)는 거래소 내 보유량이 10.58% 급증하며 39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잠재적 매도 물량이 쌓였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연초 대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주요 자산들의 온체인 데이터 결과 개인 투자자들은 공포 매도에 나서는 반면 고래들은 거래소로 물량을 입금하며 차익 실현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어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모양새이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 지수는 12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극도의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6년 하반기에 하락장의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당분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지루한 횡보와 계단식 하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정책 경로를 좌우할 추가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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