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2월 내내 이어지는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극심한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시장에 만연한 감정과 심리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극심한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소셜 미디어 활동, 변동성, 시장 모멘텀 등을 종합한 공포·탐욕지수는 2월 초 가격 급락이 시작된 이후 거의 한 달 내내 이 수준에 갇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예측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회복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미리아드(Myriad)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까지 급등할 확률에 대한 베팅이 지난 며칠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초 6만 3,000달러 미만에서 수요일 일시적으로 6만 8,000달러를 넘어선 반등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로 추락할 확률이 56%로 여전히 더 높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목소리가 이전보다 확연히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초 1,815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은 수요일 2,100달러를 돌파하며, 수익률이 15%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 시장의 확률도 상승했다. 반대로 1,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62.5% 수준으로 감소했다. 칼시(Kalshi)나 폴리마켓(Polymarket)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거나 이더리움이 1,500달러 미만으로 하락할 확률이 지난주 대비 약 10%가량 감소하며 극단적인 비관론이 일부 희석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여전히 신중론과 낙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진정한 약세장 바닥은 5만 5,0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며,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더리움이 1,400달러,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밀려난 뒤에야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폴리마켓의 예측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026년 말까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확률을 19% 정도로 낮게 잡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단기적인 반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2025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대비 각각 47%와 59%가량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게 식어 있지만, 가격 회복과 함께 살아나기 시작한 단기 낙관론이 '극심한 공포'라는 거대한 심리적 장벽을 뚫고 추세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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