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시장에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레버리지 투기 자본이 빠져나가는 대신 기관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현물 매입세가 급증하며 시세 상승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의 선물 시장 미결제 약정은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소 내 현물 매수 거래량은 역대급 수치를 기록 중이다. 분석 결과는 투기 세력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거대 자본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이 식으면서 시세 변동성은 완화되고 하방 지지력은 더욱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선호 현상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도입 이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안착한 흐름과 일치한다. 투자자들은 강제 청산 위험이 존재하는 선물 상품보다 자산을 직접 소유하는 현물 매수를 선택하여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리플(Ripple)의 국경 간 결제 솔루션 활용도가 높아지고 제도적 수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자산 확보 수요가 폭발했다.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하락은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 거품이 제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 XRP 가격이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청산에 휘둘려 급등락을 반복했던 취약한 구조에서 벗어나 현재는 현물 기반의 견실한 매수세가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급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격의 안정적인 우상향 랠리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신호로 판단한다.
현물 매입의 폭증은 향후 승인이 기대되는 XRP 현물 ETF를 대비한 선취매 활동과도 연관이 깊다. 기관들은 규제 환경이 개선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거대 자본은 XRP의 희소성과 네트워크 가치에 주목하며 장기 축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투기성 자산에서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내 핵심 자산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선물 시장의 일시적인 침체는 시장 건전성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현물 매수 열풍은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도를 입증하는 지표가 된다. 자본의 흐름이 단기 투기에서 장기 보유로 전환됨에 따라 XRP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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