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8,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7만 달러 탈환을 시도했으나 6만 8,000달러 부근의 추세선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반락했다. 월스트리트 개장과 함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은 1% 이상 하락해 6만 7,000달러 선을 위협받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 실패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하락 사이클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약세장은 최소 365일간 지속되었으나 현재 하락장은 약 140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언급하며 약세장이 이미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렉트 캐피털은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점이 강세론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들도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중립 수준인 50 이하에 머물러 있어 강력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레이더 제이엘(Jelle)은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의 고점과 12시간 추세선에서 강력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다. 하락 추세가 여전히 뚜렷한 상황에서 성급한 바닥 확인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분석가 로만(Roman)은 과거 하락장마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약 80%의 폭락을 기록했다는 역사적 전례를 상기시켰다. 2025년 10월 기록한 12만 6,200달러 고점 대비 현재의 하락폭은 약 53% 수준에 불과해 과거 패턴을 따를 경우 추가적인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이다. 로만은 월봉과 주봉 차트에서 반전 신호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 돌파 실패로 인해 상승 모멘텀이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7만 달러 회복을 위한 시도가 무산되면서 시장의 심리는 급격히 냉각되었으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의 확실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관망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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