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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최저치 찍은 미결제 약정…XRP 반등장 이대로 주저앉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21:50]

1년 만에 최저치 찍은 미결제 약정…XRP 반등장 이대로 주저앉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6 [21:50]
 XRP

▲ XRP     ©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반등세에 힘입어 엑스알피(XRP, 리플)가 1.43달러 위로 올라서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선물 미결제 약정과 식어버린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본격적인 랠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화요일 미국의 주요 관세 정책 변화 속에서 1.31달러까지 밀려났으나 현재 1.43달러를 상회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기관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수요일 309만 달러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가 230만 달러로 유입을 주도했고 프랭클린 템플턴이 79만 6,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누적 유입액은 12억 4,000만 달러, 순자산총액은 10억 6,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1월의 최고치였던 16억 5,000만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기관 자금의 유입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엑스알피의 선물 미결제 약정은 22억 4,000만 달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가격이 1.4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를 횡보하던 지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사상 최고가인 3.66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7월 미결제 약정이 109억 4,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이러한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는 단기 및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불안한 반등 모멘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시그널 선 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영점 아래에 머물러 있어 회복세가 취약함을 시사한다. 동시에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44를 기록하며 중간선을 넘지 못해 거시적인 하락 추세 속에서 매수 압력이 억눌려 있음을 뒷받침한다.

 

현재 엑스알피는 1.43달러 위에서 상승 쐐기를 박으려 시도 중이며, 단기적으로 지난 2월 6일 저항을 받았던 1.54달러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면 1.63달러에 위치한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과 3.66달러 최고점에서 이어진 하락 추세선이 다음 상승을 가로막는 강력한 공급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일봉 종가 기준으로 1.54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한다면 짙게 깔린 약세 편향을 덜어내고 1.63달러의 이동평균선까지 노려볼 수 있다. 반면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할 경우 1.40달러가 1차 방어선이 되며, 이후 이번 주 저점인 1.31달러와 지난 10월 저점인 1.25달러까지 연쇄적인 가격 조정을 겪을 위험이 열려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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