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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8,000달러 돌파 배후는 '소송'?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23:20]

비트코인, 6만 8,000달러 돌파 배후는 '소송'?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26 [23: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하루 만에 시가총액 1,700억 달러를 회복하며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를 끊어내고 강력한 반등 장세로 전환했다.

 

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수요일 단 하루 만에 약 8% 급등하여 2조 5,000억 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상승하며 6만 8,443달러 선까지 회복한 것이 이번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 5,00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틀어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달러대의 역대 최고가 경신을 향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의 촉매제로 대형 마켓 메이커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를 향한 법적 소송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의 청산인은 제인 스트리트가 과거 테라-루나 붕괴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제인 스트리트는 도 권(Do Kwon)이 이끌던 테라 생태계의 몰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래를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송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에서는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억누르던 특정 매도 패턴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동부 표준시)마다 집중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는 의혹이 있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제인 스트리트의 자동화된 매도 전략으로 지목해 왔다. 실제로 소송이 공론화된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매도세 대신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Bloomberg)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수석 ETF 분석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지배적인 매도 압력원이 사라진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관찰했다. 온체인 분석가 논지(Nonzee) 역시 법적 소송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특정 시간대에 급격히 상승한 점을 근거로 시장의 게임 법칙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인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비트코인의 반등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0% 상승한 2,067달러를 기록했으며 엑스알피(XRP)와 BNB는 각각 7%와 6.2% 오른 1.45달러와 628.78달러에 거래되었다. 솔라나(Solana, SOL)는 8% 상승한 87.75달러를 나타냈고 카르다노(Cardano, ADA)는 12% 급등한 0.2952달러로 가장 눈에 띄는 상승 폭을 보였다.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시바이누(Shiba Inu, SHIB) 또한 각각 9%와 4.5%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대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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