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하락세에 짓눌렸던 비트코인(BTC)이 강력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동반하며 단숨에 6만 9,00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완벽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저점 대비 10% 이상 급등하며 6만 9,000달러 부근까지 회복하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대장주의 급반등에 힘입어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가상자산 시장의 훈풍은 관련 주식의 폭등으로도 이어졌다. 호실적을 발표한 서클은 34% 치솟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4%,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9%, 이더리움 재무 기업 비트마인은 12% 상승하며 그간의 낙폭을 발 빠르게 만회했다. 이번 급등은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했다기보다는, 시장에 만연했던 극단적인 공포 심리와 누적된 하락 베팅이 얇은 유동성 속에서 연쇄 청산되며 발생한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
엘맥스 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과도하게 쌓였던 매도 포지션이 작은 이슈에도 크게 반응한 결과일 뿐, 이를 확고한 강세장의 시작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팔콘엑스의 조슈아 림 글로벌 시장 공동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2,000달러에서 2,200달러 사이의 이더리움 콜옵션을 매수하고 변동성 높은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등 단기 수익을 노리며 공격적으로 랠리에 편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또 다른 변수는 금요일로 예정된 74억 9,000만 달러 규모, 총 11만 5,000개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이다. 윈터뮤트의 장외거래 트레이더 재스퍼 데 마에르는 옵션 매수자의 손실이 극대화되는 맥스 페인 가격이 7만 5,000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펀더멘털 측면의 동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되림을 넘어 구조적인 상승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겹겹이 쌓인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일차적인 시험대는 매도세가 쏟아졌던 7만 달러와 7만 2,000달러 구간이며,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온체인 자본 흐름을 기반으로 산출한 공정 가치인 7만 8,000달러를 주간 종가 기준으로 확고하게 넘어서야만 진정한 추세 전환을 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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