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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대폭락 딛고 일어선 엑스알피, 1.57달러 고지 탈환할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8:23]

43% 대폭락 딛고 일어선 엑스알피, 1.57달러 고지 탈환할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6 [08:23]
리플(XRP)

▲ 리플(XRP)     ©

 

기나긴 하락의 늪에서 허덕이던 엑스알피(XRP, 리플)가 폭발적인 매수세와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을 발판 삼아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XRP는 1.34달러에서 1.37달러 지지 구간을 딛고 강하게 반등해 장중 1.47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번 6%대 반등은 지난 1월 고점인 2.40달러에서 43%나 폭락하며 시장에 팽배했던 극도의 피로감을 씻어내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특히 1.37달러를 돌파할 당시 거래량이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억 5,900만 개로 솟구쳤고, 현물(Spot) 매수량이 212%나 급증하며 매도세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는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끈다.

 

이러한 강력한 매수세의 이면에는 2월 중순 19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을 감수하며 떨어져 나간 단기 투기 세력의 빈자리를 묵직한 자본이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에는 꾸준히 돈이 몰리며 순자산 규모가 11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혼잡한 대장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위험 보상 비율을 지닌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흐름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주간 차트상으로는 여전히 매도 우위의 압박을 받고 있으나, 일간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하락 모멘텀이 진정되었음을 알렸다.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1.40달러에서 1.42달러 구간을 탄탄한 지지 기반으로 굳히는 것이며, 성공할 경우 1.45달러의 단기 저항을 뚫고 1.50달러와 1.57달러까지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최후의 보루인 1달러 방어선이 무너진다면 시장은 기나긴 침체기로 회귀할 위험이 크다.

 

펀더멘털 측면의 호재들도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전이 2025년 1억 2,500만 달러 벌금 납부로 종결되며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었고, 한국 시장을 필두로 한 국경 간 송금 레일의 활용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알피 원장에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과 유에스디씨(USDC)가 둥지를 틀면서 단순 결제망을 넘어선 거대한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기 목표가를 2.80달러로 낮춰 잡았으나, 복수의 인공지능 예측 모델들은 생태계 확장에 주목하며 적게는 2.15달러에서 많게는 10달러에 이르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엑스알피는 43% 폭락의 상흔을 딛고 1.37달러 위에서 새로운 추세를 구축하려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암초가 여전하지만, 레버리지가 정화된 쾌적한 시장 환경과 11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 자금, 실질적인 생태계 확장을 고려할 때 1.37달러 지지선 이탈을 경계하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매수 우위의 접근을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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