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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제 '디지털 금' 아니다...전문가 "2020년 코로나 폭락장 재현"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1:40]

비트코인, 이제 '디지털 금' 아니다...전문가 "2020년 코로나 폭락장 재현"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26 [01:40]
금,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금,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자 글로벌 경제 충격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도잇에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폭락 당시와 유사한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닉 퍽린(Nic Puckrin)은 2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미국 정부의 기습적인 15% 글로벌 관세 도입이 가상자산 시장에 몰고 온 파괴적인 영향력과 월가 자금의 이탈 현황을 분석했다.

 

퍽린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비상 관세 조치를 단행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090달러까지 추락하며 금과의 상관관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기간 실물 금 가격은 2.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0.72의 높은 상관관계를 기록하며 고위험 자산의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거시 경제 지표 또한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했다. 관세 도입은 소비자 물가를 더욱 자극하여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금리 인하와 물가 상승 억제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 치명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시장의 공포 심리는 극에 달해 공포 및 탐욕 지수가 100점 만점에 5점까지 하락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폭락장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항복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 심리가 커지는 동시에 수익 실현과 손절 물량이 뒤섞이며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40%에서 50%의 조정을 거친 9번의 사례 모두에서 전고점을 돌파하며 회복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비트코인의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희소성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하루 발행량은 450BTC로 제한됐다. 또,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 수준으로 금보다 수학적으로 더 희귀한 상태이다. 헤지펀드들의 단기적인 포지션 정리와 기관들의 일시적인 자금 유출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 내에는 여전히 85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자금이 머물러 있다. 시장의 단기적인 혼란이 가라앉고 공급 부족 현상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은 다시금 구조적인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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