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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디지털 금융 혁신 방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5 [20:00]

코인베이스 CEO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디지털 금융 혁신 방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5 [20:00]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스테이블코인, 영국/챗GPT 생성 이미지

▲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스테이블코인, 영국/챗GPT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제한 규정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규제 당국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스크립트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제한이 영국의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은 디지털 경제에서 영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란은행은 개인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을 2만 파운드(약 2만 6,350달러)로, 기업은 1,000만 파운드(약 1,270만 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준비금의 40%를 이자가 붙지 않는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관련 산업의 해외 유출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시민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 UK(Stand With Crypto UK)는 이미 8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게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2025년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은 1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도 9억 1,100만 달러 대비 대폭 성장했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분석가들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시행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매출이 현재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7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틈새 상품을 넘어 핵심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를 두고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 은행권은 이자가 지급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예금 자금을 흡수할 것을 우려해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에 반영되기도 했다.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나쁜 법안보다는 차라리 법안이 없는 게 낫다"라며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코인베이스와 은행권, 그리고 디지털 자산 혁신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관계자들을 소집해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선 상태이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향방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의 수익 구조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체의 유동성 흐름을 결정지을 중대한 변수이다. 영국과 미국이 혁신 수용과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느냐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지형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의 주류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와 금융 시스템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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