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의 낙관론에 힘입어 6만 5,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스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행정부의 경제 메시지와 더불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연설 직전 6만 4,000달러에서 6만 6,000달러까지 2,000달러 이상 급등했으며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쳐 약 6만 5,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3.5% 상승한 수치로, 지난주 관세 정책과 사법 리스크로 위축되었던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자신의 복귀 이후 1년을 세대를 아우르는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국가가 더 부유하고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하고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난 3개월 동안 1.7% 하락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 시장이 대선 이후 53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예정보다 4년 앞당겨 5만 선을 돌파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이 대통령의 연설 내용보다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의 기대감과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조성 업체 칼라단(Caladan)의 데렉 림(Derek Lim)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반등이 대통령의 발언보다는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된 시장의 포지셔닝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아시아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낙관론으로 동반 상승한 점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리는 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거시 경제적 역풍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현재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6,080달러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이며,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5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는 등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과 8만 4,000달러로의 반등 가능성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관세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하며 관세가 수천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국가 경제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법원이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불행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법적으로 검토된 대안적인 수단을 통해 관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 기조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향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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