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생태계를 강타한 2,700만 달러 규모의 치명적인 보안 사고가 발생하며, 한때 솔라나(SOL)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던 주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탈중앙화 금융 활동 추적 도구로 널리 쓰이던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가 복구 불가능한 재무 계정 해킹 피해를 입고 모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써틱(CertiK)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스테이킹이 해제되어 플랫폼 외부로 유출된 물량은 26만 1,854개의 솔라나에 달하며, 이는 당시 시세로 약 2,7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규모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용자 수준의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노출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현금과 준비금 자체를 직접적으로 타격한 끔찍한 공격이었다. 스텝 파이낸스 팀은 외부 자금 조달이나 매각 등 다각도의 생존 방안을 모색했으나 끝내 운영을 유지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메인 대시보드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와 대출 부문인 레모라 마켓(Remora Markets) 등 산하 사업체들까지 줄줄이 폐쇄 수순을 밟게 되었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진은 사고 발생 전의 스냅샷을 기준으로 네이티브 토큰인 스텝(STEP) 토큰과 레모라 알토큰(rToken) 보유자들을 위한 구제 및 바이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해킹 소식 직후 스텝 토큰의 가격은 수직 낙하했으며, 폐쇄 발표가 더해지며 기존에 존재하던 유동성마저 씻은 듯이 증발해 버려 사실상 험난한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
이번 사태는 고점 대비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는 솔라나 생태계의 부진과 맞물려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총 가치 잠금(TVL)은 수개월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솔라나 자체 가격 역시 76.73달러 부근에 머물며 과거의 화려했던 강세장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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