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6만 3,000달러 선 붕괴와 함께 하루 만에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급감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6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세로 비트코인은 지난 2025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만 6,272달러 대비 50%나 폭락한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성기 가치의 절반을 반납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지목되었다. 특히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중 상당 부분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알트코인 시장의 동반 폭락을 불러왔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8% 하락한 1,826.75달러를 기록했으며, 솔라나(Solana, SOL)와 카르다노(Cardano, ADA)도 각각 2.8%와 3.3%의 손실을 보였다. 엑스알피(XRP) 역시 2.6%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을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월요일 592BTC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공시했으나 시장의 매도 압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대형 고래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거시 경제적 악재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겹치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비트코인이 6만 3,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정학적 위기 해소와 정책적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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