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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 뛸 때 비트코인은 뒷걸음질... 극명하게 엇갈린 투심,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5 [07:02]

나스닥 1% 뛸 때 비트코인은 뒷걸음질... 극명하게 엇갈린 투심,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5 [07:02]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기업 간의 협력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극단적인 공포에 짓눌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를 끌어올린 호재가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뚜렷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오른 49,174.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 상승한 6,890.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뛴 22,863.68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란 'AI 파괴론'의 중심에 섰던 앤트로픽이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주요 기업과 앱 통합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진정되고 '공존 기대감'에 기반한 반등 랠리가 펼쳐졌다. 여기에 메타의 대규모 AMD AI 칩 매입 소식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지수도 1.45% 오르는 등 기술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57분 기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0.41% 감소한 2조 2,2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0.81% 하락한 6만 4,067.91달러에 머물며 6만 4,000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0.53% 내린 1,854.09달러, 엑스알피(XRP)는 0.65% 하락한 1.35달러, 도지코인은 1.66% 하락한 0.09181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11을 가리키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반등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철저히 소외된 가장 큰 이유는 증시의 훈풍이 AI와 특정 기술주에 국한된 섹터별 호재였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짓누르는 근본적인 거시경제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유동성을 말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무려 98%로 반영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짙은 우려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증시와의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진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극단적 공포를 벗어나려면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거시경제 환경의 실질적인 전환이나 코인 시장 내부의 강력한 상승 촉매제가 필요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현재의 환경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당분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며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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