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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자금 이탈 가속화 경고...스테이블코인 100억 달러 어디로 갔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4 [17:30]

바이낸스, 자금 이탈 가속화 경고...스테이블코인 100억 달러 어디로 갔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4 [17:30]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최근 3개월 사이 1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하며 시장 전반에 유입되는 자금력이 급격히 메마르는 유동성 가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지난 11월 이후 약 18.6% 급감하며 작년 10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샌티먼트(Santiment)와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509억 달러에서 현재 414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하락세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 지속과 신규 자금 유입 부족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줄이 마르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샌티먼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투자 수요에 따라 조정되며 시장 유동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전 세계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물량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처럼 거대한 플랫폼에서 자금 이탈이 목격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경고등이다. 다크포스트 분석가는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통해 현재의 유동성 위기 흐름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의 감소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재진입을 위해 대기하던 자금을 법정 화폐로 환전하여 시장을 떠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걸림돌은 신규 유동성 공급의 부재이며 거시적인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 역시 지난 10월 이후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2년 동안 보여준 가파른 성장세와 대조적이다.

 

과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이처럼 유의미하게 감소했던 시기는 2022년 중반 테라와 루나 폭폭 사태 이후 진행된 약세장 기간이 유일하다. 당시 무너진 시장 신뢰가 회복되어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까지는 약 18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유동성 감소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가격 상승 동력을 억제하는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점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머물기보다 안전 자산이나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은 자금 이탈 속도를 늦추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자금 유입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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