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차트상의 하락 패턴과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이 겹치면서 1달러 지지선 붕괴를 넘어 0.8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2일 차트에서 전형적인 하락 지속형 패턴인 베어 플래그를 형성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뒤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형태는 통상적으로 이전 하락폭만큼 다시 한번 주저앉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현재 기술적 분석상 이 패턴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은 현재보다 약 42% 폭락한 0.80달러 수준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요소는 거대 투자자들인 고래들의 행보이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보면 지난 토요일 하루 동안에만 3,100만XRP 이상의 물량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입금되었다. 이는 1월 20일 이후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유입량이며 전체 입금액의 88% 이상이 10만XRP 이상을 보유한 큰손들로부터 발생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
구체적인 고래들의 자산 이동 현황을 살펴보면 100만XRP 이상 보유한 지갑에서 1,450만XRP가 유입되었으며, 10만에서 100만XRP 사이를 가진 투자자들도 1,420만XRP를 거래소로 보냈다. 가상자산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약 4,5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짚었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XRP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서 회복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지선 확보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분석가 비트구루는 현재 1.22달러 선을 핵심 지지 구간으로 지목하며 이 지점이 무너질 경우 하락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1.20달러 아래에서 일봉이 마감된다면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매도 세력에게 넘어가면서 가격은 1.11달러를 거쳐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선까지 순식간에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XRP는 현재 기술적 악재와 수급 불균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고래들이 대거 자산 현금화에 나선 상황에서 1.22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진다면 1달러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투자자들은 바이낸스로 유입된 물량이 실제 시장가 매도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주시하며 0.80달러까지 열려 있는 하방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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