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에서 대규모 가격 조정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고 신호가 포착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5만 6,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 8,2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단기적인 안도 랠리를 보였으나 차트 구조상 전형적인 하락 반전 패턴인 헤드앤숄더 형태가 포착되었다. 특히 가격은 고점이 낮아지는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고점이 높아지는 하락 다이버전스 현상이 발생하며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현재의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온체인 데이터상에서도 비트코인의 지지 기반은 매우 취약한 상태다.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 실현 가격 분포에 따르면, 현재 가격 직하단인 6만 5,600달러에서 6만 6,800달러 구간에 전체 유통 공급량의 약 4.5%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 집중되어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이 구간 아래로 밀려날 경우 손실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투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가격 하락을 가속화할 위험이 크다.
파생상품 시장의 위험 신호도 포착되었다. 비트코인 반등 과정에서 미결제 약정 규모는 207억 1,000만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자금 조달 비율 또한 양수를 기록하며 많은 트레이더가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에 가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롱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와 반대되는 강제 청산 매도세) 현상이 발생하며 연쇄적인 강제 청산으로 인한 폭락장을 유발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투심 역시 여전히 싸늘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기관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기관들의 평균 매수 단가로 통용되는 월간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인 7만 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기관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한 상방 돌파 동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시장의 구조적인 약세 흐름을 고착화하는 요인이 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7,300달러의 1차 지지선 수성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고 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인 6만 800달러 선까지 이탈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7.5% 이상 급락하며 5만 6,000달러 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확실히 탈환하며 기관들의 매수 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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