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이더리움에는 앞서고 비트코인에는 밀리는 ‘엇갈린 상대 강도’ 속에서 20% 랠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XRP/ETH 비율은 연초 0.00062ETH에서 0.00073ETH로 상승해 연초 대비 17.4% 개선됐다. 이는 XRP의 절대적 강세라기보다 이더리움(ETH)의 더 큰 부진에 따른 상대적 우위라는 분석이다. 올해 ETH 시가총액은 35% 감소해 2,330억 달러로 줄었고, XRP는 24% 하락해 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격차는 좁혀졌지만, 약세장에서 ‘덜 나쁜 자산’이 된 것에 가깝다는 평가다.
2월 6일 플래시 크래시(폭락) 이후 XRP는 1.12달러 부근에서 1.67달러까지 38% 급반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14%, ETH는 12% 회복에 그쳤다. 다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2월 15일 업비트에서 순매도 물량이 5,700만 XRP에 달하며 가격이 약 10% 밀렸고, 이후 XRP/BTC는 낮아지는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며 상대 약세로 전환됐다.
문제는 구조다. 알트코인은 하락장에서 더 크게 떨어지고 반등 구간에서 더 빠르게 튀는 변동성 특성을 지닌다. 이번 38% 급등도 추세 전환이 아닌 ‘기계적 반등’에 가까웠다는 지적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재부상하자 유동성과 안전자산 선호에서 우위인 BTC로 자금이 이동했고, XRP는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기술적으로도 벽이 뚜렷하다.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1.68달러와 심리적 저항 2.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다. 0.236 피보나치 1.72달러를 하회했고, 하락 채널의 하향 저항선을 여전히 존중한다. 50일 EMA 아래 거래는 약세 추세를 시사하며, 어썸 오실레이터(AO)는 음수 구간으로 모멘텀이 완전히 전환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핵심 지지선은 1.12달러, 이어 1.0달러다. 일간 종가 기준 1.12달러를 이탈하면 과거 박스권으로의 추가 되돌림 가능성이 열린다. 반대로 1.72달러를 회복하고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뒤 2.0달러를 안착해야만 낮아지는 고점 구조를 무효화할 수 있다. 상대 강도 개선이 곧바로 지속 랠리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구조적 저항과 수급 변동성이 여전히 가격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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