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긴축 속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우량 자산으로만 자금이 집중된 현상이 이번 가상자산 주기가 기대와 달리 알트코인 강세장 없이 마무리된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투더크립토버스(IntoTheCryptoverse) 창립자 겸 베테랑 투자자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2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시장이 과거의 폭발적인 알트코인 랠리 대신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환희가 아닌 무관심 속에서 고점이 형성되면서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순환이 차단되었다고 분석했다. 코웬은 투자자들이 환희에 찬 투기 대신 안전한 비트코인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알트코인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 지목했다.
코웬은 정책 금리와 달러 강세 그리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량을 통합한 유동성 리스크 모델을 인용하며 현재의 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긴축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곡선의 끝에 있는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옮기는 우량 자산으로의 도피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도 중소형주가 매그니피센트 7과 같은 대형주에 밀려나는 흐름과 일치하며 시장 전체의 상승보다 선별적인 상승을 초래한다.
코웬은 유동성 흐름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후에는 주식과 금으로 이어지며 점차 안전 자산으로 회귀하는 비즈니스 사이클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이미 고갈된 상태에서 작년 10월에 발생한 대규모 매도 압력이 시장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부실한지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이 알트코인을 떠받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2020년과 2021년에 나타났던 광범위한 알트코인 강세장은 전례 없는 완화적 통화 정책의 산물이었으나 이번 사이클은 2018년과 2019년의 긴축 주기를 더 큰 규모로 확장한 형태에 가깝다. 코웬은 통화 공급량 지표만으로 알트코인 불장을 기대하는 것은 시장의 실질적인 유동성 리스크를 간과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과거처럼 모든 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적 전환이 수반되어야 한다.
코웬은 향후 경기 침체나 금융 시스템의 충격을 거쳐 통화 정책이 다시 완화로 돌아서야만 진정한 의미의 알트코인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동성 리스크 지표가 안정되는 2027년에서 2029년 사이클에서 비로소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좁은 범위의 우량 자산 위주로 움직이겠지만 유동성 주기의 변화에 따라 생태계 전반의 폭발적인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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