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엑스알피(XRP) 거래량이 85% 급감하며 시장에 팽배했던 극심한 공포가 가라앉았다. 그러나나 에너지가 고갈된 횡보 장세가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 시장은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재설정되면서 공포로 조성된 투매 단계에서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 다만 안정화가 곧 가격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시장 참여에 지친 피로감을 반영한다. XRP 가격이 차트상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전반적인 추세가 약하다는 증거다.
급격한 가격 하락 이후 잠시 반등이 나타났으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상승 동력은 금세 사라졌다. 현재 시장 구조는 캔들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변동 범위가 축소되는 양상을 띈다. 지속적인 참여가 부재한 상황에서 가격 움직임은 힘을 잃었으며 변동성은 거래량 급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강한 가격 변동성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적인 행동이나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그런 조건을 찾아볼 수 없다. 시장은 사실상 중립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거래량 재설정 현상은 가격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환경은 하락에 따른 추가 충격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상방 돌파를 위한 에너지도 앗아가는 결과를 낳았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냉랭하다.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가상자산은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강세장 전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며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0.1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전까지는 좁은 범위 내에서 힘을 응축하는 박스권 흐름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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