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진행자 닉 퍽린(Nic Puckrin)은 2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때도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발생하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시장의 냉각기를 경고했다. 퍽린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대신 더 자극적이고 결과가 빠른 도박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코인베이스(Coinbase)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1년 1,140만 명에서 2025년 말 780만 명으로 줄어들며 시장의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이제 기술적 이해가 필요한 암호화폐 대신 폴리마켓(Polymarket)이나 칼시(Kalshi) 같은 예측 시장과 스포츠 베팅 플랫폼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2024년 초 대비 거래량이 130배 이상 폭증하며 2025년 한 해에만 440억 달러 이상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로빈후드(Robinhood)의 2025년 4분기 실적에서도 주식 및 옵션 매출은 성장했으나 암호화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8% 하락한 2억 2,100만 달러에 그쳐 개인들의 투자 선호도가 완전히 변했음을 증명했다.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유일하게 개인의 참여가 유지되는 분야는 밈코인뿐이지만 이조차도 기술적 혁신과는 거리가 먼 순수 도박의 형태를 띠고 있다. 대다수 투자자는 벤처 캐피털이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해 개인들에게 떠넘기는 구조에 지쳐 있으며 2025년 출시된 주요 토큰 중 85%가 현재 공모가보다 7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 스캔들과 같이 내부자들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고 개미들은 2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시장의 신뢰 자산은 바닥을 드러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막대한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에만 머무를 뿐 과거처럼 알트코인으로 순환되지 않는 구조적 단절을 낳고 있다.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패시브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에만 집중할 뿐 중소형 거버넌스 토큰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비트코인 시즌이 지속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자본 유입 없이는 반등의 촉매제를 찾기 어려운 위태로운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비트코인 중심의 기관 자산 영역과 밈코인 중심의 도박장으로 완전히 이분화되며 과거의 동반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로 진입했다. 닉 퍽린은 개인 투자자들이 화이트페이퍼를 읽는 대신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돈을 거는 시대로 변했다며 시장의 성숙이 오히려 변동성을 이끌던 엔진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이 주도하던 부의 효과가 사라진 자리에 더 단순하고 자극적인 베팅 플랫폼들이 들어서면서 시장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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