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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성공해도 XRP는 못 오른다?… 투자자에 던진 경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7 [11:40]

리플 성공해도 XRP는 못 오른다?… 투자자에 던진 경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7 [11:40]
리플

▲ 리플     ©

 

리플의 사업 확장이 곧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엑스알피(XRP, 리플)는 향후 5년간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됐다.

 

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현재 1.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900억 달러 수준이다. XRP는 밈코인과 달리 국경 간 결제를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실질적 유틸리티를 갖춘 토큰으로 평가받는다. 리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산탄데르 등 주요 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매체는 시장이 간과하는 핵심 지점을 짚었다. 리플의 결제 인프라가 확산되더라도 그것이 곧 XRP 수요 증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리플은 과거 기준으로 리플넷과 온디맨드 유동성(ODL)이라는 두 가지 핵심 상품을 운영해왔는데, 이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주로 활용하는 리플넷은 메시징 기반 정산 시스템으로 XRP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XRP가 활용되는 영역은 ODL이다. ODL은 미국 달러를 XRP로 바꾼 뒤 다시 유로화 등 현지 통화로 전환하는 ‘브리지 자산’ 구조를 취한다. 다만 ODL은 유동성 제약을 겪는 핀테크 기업이나 송금업체 등 비교적 소규모 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틈새 상품에 가깝다. 더구나 거래 과정에서 XRP 매수와 매도가 즉시 맞물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규모의 지속적 수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의 부상도 변수로 꼽힌다. 전통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효율성과 가격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리플 역시 200달러 규모에 RAIL을 인수하는 등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RLUSD가 ODL 내 브리지 자산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매체는 5년 뒤 리플이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서 한층 성장할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성과가 XRP 보유자에게 그대로 돌아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리플의 사업적 성공과 토큰 가치 상승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며, XRP는 향후 5년간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거나 더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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