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2021년 이후 최악의 청산...이더리움, 2,000달러 무너지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4 [12:00]

2021년 이후 최악의 청산...이더리움, 2,000달러 무너지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14 [12: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이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함께 2,000달러 지지선을 두고 위태로운 사투를 벌이면서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에 도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의 2월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은 선물 미결제 약정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대대적인 레버리지 리셋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는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이 약 7,500만ETH나 증발하며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탈레버리지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낸스(Binance)에서만 한 달간 약 4,000만ETH의 미결제 약정이 감소했으며 게이트.io와 OKX 등에서도 수백만 ETH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잇따랐다.

 

파생상품 시장의 이러한 급격한 위축은 이더리움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달러 아래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발생하여 시장의 공포를 더욱 키우고 있다. 2,000달러라는 상징적인 저항선을 탈환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하던 트레이더들이 강제로 포지션을 종료당하거나 자발적으로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셋 과정이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청산 단계의 일환이며, 시장의 투기적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임과 동시에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이더리움은 매도 세력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 추가 하락과 반등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7일 평균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약 9,000ETH에 달하며 지속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청산이 오히려 매도세의 정점인 항복(Capitulation) 단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도하게 쏠렸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경색될 수 있지만, 약한 손들이 털려나가는 과정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평형점에서 반등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의 자금 흐름 또한 보수적인 관망세가 뚜렷해지며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레버리지 리셋에 따른 후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단기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은 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안정화되는 시점과 현물 시장의 유동성이 다시 공급되는 시점을 향후 가격 회복의 핵심 열쇠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파생상품 시장의 거대한 체질 개선 과정을 거치며 장기적인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2,000달러 지지선 탈환 여부는 단순한 가격 회복을 넘어 시장의 신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며, 레버리지 리셋이 완료된 이후의 수급 상황이 차기 불장으로의 진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대규모 청산 발생 여부와 함께 미결제 약정의 바닥 확인 신호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코인리더스 구글 텔레그램 구글뉴스 텔레그램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