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려는 수요가 폭발하며 금 토큰화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를 돌파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테더 골드(Tether Gold, XAUt)와 팍소스 골드(Paxos-issued PAX Gold, PAXG)가 주도하는 금 토큰화 시장의 총 시가총액이 올해 초 대비 2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6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이들 디지털 토큰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탁 기관에 보관된 실물 금의 양은 120만 온스를 넘어섰으며, 이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안전 자산에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의 열망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최근 금 시세의 급격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토큰화된 금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테더 골드는 현재 시가총액 35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시가총액이 50% 이상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는 테더(Tether)가 추진하는 공격적인 금 매집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10%에서 15%를 금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2025년 4분기에만 27톤의 금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호주나 카타르 같은 국가들의 금 매입 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테더는 최근 귀금속 플랫폼인 골드닷컴(Gold.com)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하기도 했다.
업계 2위인 팍소스 골드 역시 지난 한 달간 시가총액이 33.2% 증가하며 23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테더 골드와 팍소스 골드는 현재 전체 금 토큰화 시장 활동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복잡한 절차 없이 실물 금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디지털과 전통적인 유통 채널 모두에서 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라며, 향후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사용해 실물 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 토큰화 시장의 급성장은 실물 금 시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가파른 조정을 거치는 등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금 가격은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60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2월 2일에는 4,402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널뛰기 속에서도 디지털 금에 대한 수요는 꺾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배분 전략이 전통적인 금 투자 방식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 토큰화 시장은 단순한 가상자산의 하위 분야를 넘어 실물 경제와 디지털 금융을 잇는 핵심 교량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더와 같은 거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조 달러 규모의 전통 자본이 토큰화된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디지털 자산을 통한 하드 애셋 보유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안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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