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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급량 30% 봉인...고래들 싹쓸이 매집 전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4 [05:00]

이더리움 공급량 30% 봉인...고래들 싹쓸이 매집 전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4 [05:00]
이더리움(ETH) 고래/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고래/AI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 공급량의 30%가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묶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거대 고래 세력들이 가격 약세를 틈타 공격적인 매집에 나서며 시장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공급량의 약 30%가 스테이킹에 예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 체제로 전환된 이후 도달한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스테이킹된 물량은 약 3,660만ETH에 달하며, 이는 유동 시장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사실상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2,000달러 아래에서 고전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수요는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마인(BitMine)과 같은 대형 기관 및 고래(Whale) 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스테이킹 보상을 노리며 장기 보유 물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소규모 지갑들 역시 검증인 보상을 위해 이더리움을 예치하며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유통 물량의 3분의 1에 가까운 자산이 스테이킹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유동성 구조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스테이킹된 자산은 인출까지 상당한 대기 시간이 필요하므로 시장에 즉각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향후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상방으로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압박으로 인해 주요 지지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온체인 지표는 대형 보유자들이 거래소 보유량을 줄이고 스테이킹 채널을 통해 포지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도 압력을 최소화하면서도 네트워크 참여도를 높이는 이러한 고래들의 행보는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기초 체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량의 기록적인 동결과 고래들의 집중 매집이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은 새로운 시장 주기에 진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지표가 네트워크 활동 지표를 뒤따라가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해소될 경우, 억눌렸던 매수세가 폭발하며 강력한 시세 분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공급의 병목 현상이 시장 분위기 반전 시 어떤 기폭제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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